구매후기 (feat. 키즈 케어쿠폰) 마이크로 킥보드 맥시

 

코로나에서 몇 달간 집에서 생활하며 동네 산책만 하다 오랜만에 목적을 갖고 주말에 나들이를 떠났다.코로나 끝나고 따뜻해지면 우리 딸기 달릴 수 있게 킥보드를 사주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아동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 및 위축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급된 아동간호쿠폰(아동추가수당) 정부지원금으로 킥보드도 살 수 있다고 해서 출발했다.

원래 유아용품은 하남베이*플러스나 스타필드에서 주로 구입했는데, 코로나 아동돌봄쿠폰은 거주지역 내(서울 거주시 서울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송파구에 있는 육아용품 판매소를 찾았다.

처음 찾은 방이동 자동차 판매점에는 킥보드가 없다는 이유로 헛걸음을 하고 문정동에 있는 유아전동차 매장을 찾았다.

주변 엄마들로부터 21세기와 마이크로맥시 미니킥보드를 많이 탄다는 말만 듣고 다른 정보 없이 무작정 찾아갔다.

이것저것 비교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엔 킥보드는 마이크로 제품만 있다.

작은거 하나 사도 이것저것 계산해보고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는 편인데 신들리듯 결제해버렸어.

코로나19에서 지급된 아동돌봄쿠폰이 사이버머니(?)처럼 여겨진 게 큰 이유다.지역사랑 포인트가 15% 할인+5% 캐시백 해준다고 할 때 못 사서 아쉬웠는데 생각해 보면 무작정 구매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날처럼 개념없이 충동구매 하기에 딱 좋아.

아무튼 본의 아니게 마이크로 미니와 맥시만 비교해 보고 29개월 동안 딸기양 킥보드에서 마이크로킥보드 맥시를 구입했다.

사장은 이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미니를 권하지만 부모들은 대체로 맥시를 사간다고 했다.미니를 사면 잘 타는 시기에 작아져서 결국 맥시로 사게 된대.

맥시 사이즈가 높이가 조금 더 높아 보이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아 보여 구입하기도 했지만 미니에 비해 무게가 있고 더 안정적으로 느껴져 더 고민하지 않고 맥시를 구입했다.


두 개의 차이를 보면 크게는 높이와 발판 부분의 크기가 다르다.당분간은 혼자 타는 것보다는 태워 데려갈 일이 더 많을 듯하지만 마이크로킥보드 맥시가 미니보다 발판이 커 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후륜이 맥시는 두 개인은 하나다.이유는 모르겠지만 맥시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미니는 후륜의 풋 브레이크 외에도 손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핸드 브레이크가 있다지만 전시품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아 브레이크가 걸릴 경우의 편리성은 잘 모른다.
맥시는 폴딩이 가능한 제품과 손잡이 부분을 빼고 분리해야 하는 제품 2가지가 있는데 폴딩이 가능한 것은 5천원이 더 비싸다. 폴딩되는 제품에는 블랙 색상이 없었고, 폴딩되는 제품들은 폴딩되는 기둥 부분의 흔들림이 약간 있어 내구성이 더 좋고 원하는 컬러가 있는 폴딩이 불가능한 제품을 구입했다.
차에 싣거나 보관할 때 수동으로 핸들 기둥을 뽑아 분리해야 하는데 분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힘이 많이 든다.
미니를 최대로 높인 것과 맥시를 가장 낮춘 것과 높이가 같다고 하는데 29개월 딸기 양을 기준으로 맥시를 가장 낮췄기 때문에 딱 맞았다.

헬멧까지 구입했다.
사장이 자기 아이에게도 킥보드를 탈 때는 무조건 헬멧을 씌운다더니 다른 보호장비보다 헬멧이 가장 중요한 줄 알고 헬멧까지 같이 샀더니 가격이 크게 올랐다.킥보드도 비싼데 헬멧이 킥보드의 반값이다^^
아부스 헬멧의 M사이즈로 구입했다.머리 둘레에 따라 조이는 조절 레버가 있어 겉보기에는 커 보이지만 M 사이즈를 구입하면 나중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큰 사이즈를 사도 된다고 하셨다.
구매한 브라컬러 마이크로 맥시킥보드에 포인트 컬러의 오렌지와 잘 어울리는 오렌지 번개무늬 헬멧이다.지금도 잘 안쓰게 하려고 하는데 좀 더 크면 안쓰겠지만 일단 안전을 위해서 헬멧은 쓰면 될 것 같고 어릴 때 습관대로 항상 쓰도록 하려고 나중에 S 대신 M사이즈로 얻었어.
딸기짱에 헬멧이 좀 커보인다




다음날 신나게 탈 것을 기대하며 동네 산책을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무섭다며 안 탄다고 계속 끌고 다녔어.킥보드 위에 발도 올려놓지 않고 무섭다는 징후.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이 한결같이 헬멧을 안 쓰니까 자신도 안 쓴다며 벗었다고 한다.아직 킥보드로는 먼 것 같다.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갔단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다면 마스크도 벗어던지고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날이 오겠지...아이돌봄쿠폰이 지급된 어린이행복카드로 결제되면 바우처 이용금액에 대한 결제금액을 문자메시지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급 대상에 대한 형평성 여부, 지급 과정에서의 오류, 사용처도 불분명하고 시장 등 카드 사용이 쉽지 않은 점 등 아쉬운 점이 많은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이지만 직접 써보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점은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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